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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전체

2026년 9월 8일

후쿠오카 대중교통, 공항버스랑 그린패스만 알면 됩니다

국제선 터미널에서 하카타까지 버스로 25분, 그리고 하루 종일 버스 타는 법

후쿠오카는 여러 번, 엄마랑은 2년 만에

이번 달에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9월인데도 아직은 꽤 덥더라고요.

후쿠오카는 세 번 넘게 다녀왔는데, 엄마와 함께 온 건 2년 만이었어요. 그때랑 다르게 후쿠오카 공항 공사가 끝나서 공항이 깔끔해졌어요. 저번에 숙소로 갈 때는 지하철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국제선 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공사가 끝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의 버스 안내 전광판
공사가 끝난 국제선 터미널. 버스 안내판이 이렇게 크게 서 있어요.

사실 저는 여행 갈 때 가장 먼저 찾아보는 정보가 공항에서 시내 가는 방법인데요! 공항에서 시내 가는 것만 해결되고 숙소만 들어가도 어느 정도 편하게 여행이 가능하더라고요.

또 대중교통 타는 방법도 나라마다 조금씩 달라서, 어떻게 타는지 미리 알고 가면 좋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 버스와 지하철

후쿠오카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두 가지 모두 이용해 봤는데, 국제선 터미널에서 출발한다면 버스가 제일 편했어요.

하카타 400엔 25분, 텐진 500엔 30분, 다자이후 700엔이 적힌 노선 안내판
하카타는 400엔에 25분, 텐진은 500엔에 30분. 요금도 소요 시간도 여기 다 적혀 있어요.
수단좋은 점아쉬운 점
공항버스국제선 터미널에서 하카타·텐진까지 정차 없이 간다요금이 지하철보다 약간 비싸다. 배차 간격이 길고, 서서 갈 가능성이 높다
지하철배차 간격이 짧아 빠르고 앉아서 갈 수 있다. 하카타·텐진 말고 다른 공항선 역으로도 갈 수 있다국제선 터미널에서 국내선 터미널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승차권을 미리 뽑아두면 안 헷갈려요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 가는 버스 요금은 인당 400엔인데요! 버스에 타면서 신용카드를 태그하는 방식도 되는데, 저는 그냥 일반 승차권을 구매해서 타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승차권을 살 때도 카드가 되기 때문에, 미리 표를 사두는 게 안 헷갈리더라고요.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의 공항버스 승차권 발매기 코너
발매기가 나란히 있고, 위에 노선별 요금이 붙어 있어요.

모니터 위에 몇 명이 이용할 건지 선택하는 버튼이 있고, 가려고 하는 노선을 선택하면 됐어요! 하카타 외에도 텐진, 라라포트, 다자이후 같은 곳을 가는 노선도 있었습니다.

인원수와 행선지를 고르는 공항버스 발매기 화면
인원(1~4매)을 먼저 고르고, 그다음에 행선지를 고르면 됩니다.

6번 플랫폼, 낮에는 15분에 한 대

하카타를 가는 플랫폼은 6번 플랫폼이었는데요! 여기 가서 보니 한국어를 하시는 직원분이 한 명씩 체크하시면서 줄을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하카타행 공항버스가 서는 6·7번 승차장
하카타행 승차장. 직원분이 한 명씩 체크하면서 줄을 안내해 주셨어요.

보통 낮에는 15분당 1대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적당한 배차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00 15 30 45분에 출발하는 하카타역행 공항버스 시간표
낮 시간대는 00·15·30·45분, 딱 15분 간격이었어요.

제가 갔을 때는 바로 앞차가 떠난 뒤라서 대기가 거의 없었는데, 나중에 탈 때 보니 뒤에 줄이 엄청 길어서 버스가 꽉 차서 갔습니다.

저는 이렇게 승차권을 뽑아서 이용했는데, 앞문으로 탈 때 직원분에게 티켓을 내고 타면 됐습니다.

발매기에서 뽑은 400엔짜리 공항버스 승차권 두 장
엄마 것까지 두 장. 앞문으로 타면서 직원분께 내면 됩니다.

만약 일반 신용카드를 찍으시는 거면 왼쪽에 있는 카드 기계에 태그하시면 되고, 저처럼 티켓을 이용하시는 거면 직원분이 안내해 주는 기계 안에 넣으면 됩니다. 스이카나 이코카 같은 교통카드를 넣는 곳은 또 따로 있었어요.

공항버스 앞문 안쪽의 신용카드 리더와 교통 IC카드 투입구
신용카드 리더, 승차권 투입구, 교통 IC카드 자리가 각각 따로 있어요.

하카타역 하차 지점이 바뀌었어요

후쿠오카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약 25분 정도 걸렸는데요!

그리고 하카타역에서는 하차지가 딱 한 곳인데, 요새는 정류장 위치가 바뀌어서 하카타역 동쪽 로손 편의점 앞쪽에서 하차했어요. 나중에 탈 때도 똑같은 지점에서 타기 때문에, 미리 그쪽 위치를 알고 가면 좋아요.

하카타역 치쿠시구치 앞 공항버스 정류장에 늘어선 줄
하카타역 동쪽(치쿠시구치) 정류장. 돌아올 때도 여기서 탑니다.

앉아서 가고 싶다면

버스 규모가 꽤 컸는데도 나중에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중간 통로까지 사람이 꽉 찼어요. 저희는 다행히 앞쪽에 줄을 서서 탔기 때문에 앉아서 갔는데요!

국제선 터미널에 정차한 굴절식 후쿠오카 공항버스
버스가 이렇게 긴데도 나중엔 통로까지 꽉 찼어요.

아무래도 버스 흔들림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부모님과 가는 분들은 다음 버스를 타서 앉아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후쿠오카는 버스의 도시

우선 후쿠오카는 지역 특성상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앞쪽 요금 모니터가 보이는 후쿠오카 시내버스 내부
시내버스 안. 앞쪽 모니터에 정리권 번호별 요금이 떠 있어요.

그리고 버스 시간표가 잘 맞는 경우가 많고, 몇몇 정류장에는 버스가 언제 오는지 실시간으로 안내도 되어 있었어요.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려요

후쿠오카 버스는 뒷문으로 탑승해서 앞문으로 내리는 방식인데요!

만약 교통카드를 이용하신다면 뒷문에 있는 기계에 카드를 태그하고, 나중에 앞문 앞에 있는 기계에 태그하고 내리면 됩니다. 거리별로 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두 번 찍어야 해요.

시내버스 뒷문 옆의 정리권 발권기와 그 위의 IC카드 리더
뒷문으로 타면서 IC카드는 위쪽 리더에 찍고, 현금이면 아래 기계에서 정리권을 뽑아요.

만약 현금으로 이용하실 예정이면 뒷문이 열렸을 때 바로 옆에 있는 기계에서 정리권(整理券)을 뽑으면 됩니다. 이 정리권은 문이 열렸을 때만 나오더라고요.

거기에 숫자가 적혀 있는데, 기사님 옆 모니터에 있는 숫자를 보면 나중에 하차할 때 얼마를 내면 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미리 구글 지도를 통해서 요금을 알고 가면 더 편합니다.

1번이 찍힌 정리권
이 숫자를 앞쪽 모니터에서 찾으면 낼 돈이 나옵니다.

내릴 때는 스톱버튼을 누르고 내리면 되는데요! 현금을 내신다면 한국처럼 거스름돈을 주는 게 아니라, 기계에 돈을 넣고 본인이 동전으로 바꾼 다음에 요금에 맞춰서 동전을 다시 넣는 방식입니다.

후쿠오카 시내버스의 노란 스톱 버튼
내릴 때는 이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후쿠오카 버스는 조금 늦어도 다들 승객들이 이해하기 때문에, 굳이 서둘러서 할 필요는 없어요.

하루에 네다섯 번 탈 것 같으면 그린패스

저는 엄마랑 함께 갔을 때 하루는 그린패스를 이용했는데요! 그린패스는 후쿠오카 내에서 하루 동안 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패스입니다.

후쿠오카 특성상 버스를 갈아타는 경우도 많은데 환승이 안 되기 때문에, 이렇게 움직이는 게 낫더라고요. 그리고 여름의 후쿠오카는 너무 더워서 가까운 거리라도 최대한 버스를 타면서 이동했어요.

그린패스 바우처의 이용 전 상태 화면
온라인으로 사면 바우처 안에 이런 링크가 들어 있어요.

저는 온라인에서 그린패스를 구매했는데, 인당 10,000원 정도면 살 수 있었습니다. 보통 후쿠오카에서 버스 한 번을 타면 260엔 정도 나오는데, 4~5번 탈 예정이면 그린패스가 이득이에요!

특히 모모치 해변, 후쿠오카 타워, 오호리 공원 이런 데 가실 분들은 그린패스를 하루 쓰시는 것도 좋아요.

구매하면 바우처 안에 링크가 있는데, 거기서 이용 버튼을 누르고 사용하면 됐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 직원 앞에서 누르라고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고 그냥 누르시면 돼요. 그리고 하차할 때 기사님께 보여드리면 됐습니다.

이용 버튼이 있는 그린패스 상세 화면
이용 버튼을 누르고, 내릴 때 기사님께 보여드리면 끝.

이 두 가지만 알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공항에서 시내 가는 법과 대중교통 이용 방법만 알아도 여행이 잘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요!

후쿠오카 여행 가실 분들은 제가 말씀드린 대중교통 꿀팁 참고해 보세요.